안녕하세요.
오늘 오랜만에 종목 포스팅을 하나 하려고 합니다. 이미 주가는 많이 올라온 상태여서 매수하기에는 매우 부담스럽고요. 동 종목이 시장의 관심을 받아오는 과정을 지켜본 결과 이런식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주가가 반응하는구나 하고 느끼는 점이 있어서 종목 기록을 해 두려고 합니다. 중간에 매매를 통해 수익을 내고 나온 종목이기도 합니다.
우선 리메드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된 종목입니다. 코넥스에 있었을 때 간단히 발행되는 리포트를 본 적이 있었는데요. 그 내용은 간단히 아래와 같습니다.
자기장을 통해서 신경치료를 한다는 다소 생소한 분야인데요. 이걸 전자약이라고 하는 것 같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국내 유일 이런 키워드가 붙었을때 장점과 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유일이라는 것이 정말로 그 기업만이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유일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남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소외된 분야라서 남들이 아무도 안하기 때문에 유일한 것일 수도 있겠죠. 그리고 이런 키워드는 괜히 사람들에게 해당 기업에 대한 프리미엄적 요소를 부여하게 만드는 그런 부추기는 요소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혹하지 않으려고 경계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인간 본성상 저런 키워드가 붙어있으면 좋게 볼 수 밖에 없게 되더군요.
그리고 해외 기업과 국내 기업을 비교해서 해외에서 동종 업계가 얼마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니 우리나라 기업이 저평가다 라고 하는 논리도 볼 수가 있는데요. 보통 이렇게 해외랑 비교하는 논리가 있으면 그 기업이 향후에 해외랑 동등한 기업가치를 받게 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더군요.
저는 기본적으로 많은 종목을 우선 얕게 알아두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과거 코넥스 기업들을 살펴보면서 리메드라는 종목도 간단히 전자약으로 우울증 같은 것을 치료하는 기업이구나 하고 알아보긴 했었습니다.
그런데 동사가 최근 여러 증권사에서 레포트를 쏟아내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물론 그 과정에서 주가가 오르는 것도 지켜봐 왔습니다. 아래를 보시면 최근에 리포트가 많이 나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리포트 제목들을 보다보면 좀 과장이 심한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우선 동사가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전자약이라는 생소하고 이해하기 난해해 보이는 그런 분야 말고 에스테틱이라는 핫한 분야가 성장 동력으로 붙었기 때문인데요. 작년에 클래시스 같은 종목들이 굉장히 핫한 움직임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엘러간사에 직접 납품하는 것은 아니지만 쿨톤이라는 제품에 동사의 부품이 독점 납품되어서 독점성이라는 부분과, 최종 납품처가 엘러간이라는 네임벨류 같은 것이 어우러져서 투자자의 관심을 끈 것으로 이해됩니다.
쿨톤이라는 것은 무엇이냐면 동영상을 보시면 제일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gswapsaZcs
간단히 자기장으로 자극을 주어서 바디 쉐이핑에 도움을 주는 미용의료기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과거 이슈 히스토리는 간략히 다음과 같습니다.
애브비가 보톡스 등 엘러간의 에스테틱제품을 전담하는 자회사 출범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엘러간 관련 부각
2020/01/14
엘러간향 기업간 거래 기반 실적 고성장, 몸윤곽성형 의료기기 국내 출시 기대
2020/03/10
잘 가다가 이후에 대폭락장을 맞아서 어쩔 수 없이 동사의 주가도 하락했지만 지금은 이미 전고점을 넘겨버린 상태이지요. 창업 임원들이 대부분 메디슨 기업 출신이고 쿨톤 제품에 납품되는 리메드의 부품 단가를 찾아보니 개당 오백만원 정도 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게 소모품의 성격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해외에서 어느정도 설치 보급이 되면 그 이후 추가 성장이 나오기는 어려운 분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성장이 끝난 이후의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이런 우려를 하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것이 되겠지요.
간단히 쿨톤으로 발생하는 매출 추정을 해 보자면 젤틱이라는 곳에서 원래 과거에 쿨스컬프팅 기기로 대박을 쳤었고, 이후 쿨스컬프팅이 어느정도 보급이 되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쿨톤이라는 제품을 도입한 것으로 보이며, 쿨스컬프팅은 지방을 분해하는 것이 목적이고, 쿨톤은 코어를 자극해서 바디의 윤곽을 잡아주는 개념으로 이해했습니다. 자세히 알아본건 아니라서 언제든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고요. 그래서 젤틱의 기존 제품인 쿨스컬프팅이라는 기기가 대당 가격이 7~8천만원 정도로 추정하는 것 같더군요. 그러면 19년도에 쿨스컬프팅 매출액이 4,415억 정도였고요.
그럼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쿨톤이라는 기기도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한다고 하고, 쿨스컬프팅이 올린 매출액 정도 나온다고 하면 5,800대 정도 설치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오고 5,800대 곱하기 500만원을 하면 290억 정도 매출이 나올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계산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정말 매출이 나오게 될 지 아닐지는 알수가 없겠지요. 그런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완제품 가격 대비 동사의 부품 매출 비중이 그렇게 크지가 않다는 것이지요. 코로나 영향으로 쿨톤을 받으려고 가는 고객이 줄어들 소지도 있고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정저인 생각이 머리속에 자리잡다 보니 좀 일찍 매도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개인의 생각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시장에서 어떤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는지가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성장이 보이고 아이템이 매력적이라면 시장의 관심을 크게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동사의 주가가 정말 더 크게 리레이팅이 가능하려면 단순히 핵심부품만 납품하는 것이 아닌, 동사의 브랜드로 직접 완제품을 만들어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펼치는 것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동사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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