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자전거 테마주의 상승 과정을 복기하면서 테마주의 움직임에 대한 생각을 기록으로 남겨보려 합니다.

 

우선 아래 기사 내용을 보시면 재난지원금으로 자전거 매출이 급격히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43021&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campaign=naver_news

 

코로나19로 여행사 실적 반토막... 자전거 매출은 수직상승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카드 매출로 소비행태 변화 분석

www.ohmynews.com

사실 이 기사가 나오기 전부터 초기에 재난지원금이 처음 지급되었을때 부모들 사이에서 아이들 자전거를 사준다는 얘기가 돌았었습니다. 

 

자전거를 사준 이유로는 집안에서만 박혀있다 보니 심리적으로 밖에는 나가고 싶으나 사람들과의 접촉이 두려워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낫겠다고 생각한 심리가 있을 수 있고, 중국의 공장 가동 감소로 인하여 최근 하늘이 매우 맑았지요. 미세먼지 감소로 인한 자전거 수요 증가,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역시 코로나 감염에 대한 공포가 있기 때문에 이동수단으로 혼자서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수요 같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자전거 관련주의 주가도 한번 움직였었지요. 그때는 아래 차트에 표시한 부분입니다.

그때 거래대금이 150억 정도 터졌었네요. 참고로 자전거 관련 주식은 알톤스포츠와 삼천리자전거, 그리고 영원무역 같은 경우는 자전거 브랜드를 인수한 것이 있는데 본업이 따로 있는 관계로 자전거 테마에 엮일 가능성은 적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는 것은 알톤스포츠와 삼천리자전거 둘 뿐이겠지요. 그런데 알톤스포츠의 경우에는 실적악화로 인하여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참고로 알톤스포츠는 주식농부 박영옥씨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 종목인데요. 무턱대고 슈퍼개미가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따라 샀다가는 이런 결말을 맞을 수도 있다는 교훈을 주는 종목이 되겠습니다.

 

우선은 종목 정리도 할겸 두 종목에 대해 기존에 적어 놓았던 메모 내역을 적어보겠습니다.

 

알톤스포츠: 

스마트 모빌리티 수출 비중이 40% 상회 전망, 내수 기업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수출 중심으로 변모중

국내 2위 자전거 제조사, 국내기업들중 유일하게 대량 차제생산을 할 수 있는 자가공장을 운영. 2018년 12월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자전거 공유사업에 필요한 전기자전거인 카카오 T바이크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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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자전거: 

18년 온라인 스토어 삼바몰 오픈
레스포, 첼로, 아팔란치아, 팬텀 브랜드
미세먼지와 공유자전거 악재, 전기자전거 호재
국내 1위 자전거 제조사. 

서울시 자전거 하이웨이 조성 계획에 상승
2019/07/15

 

그리고 자잘한 자전거 관련주로는 아래와 같이 있습니다.

 

영원무역: 

의류 OEM 업체로, 스위스 고가 자전거 브랜드인 '스캇 코퍼레이션' 지분 50%인수

 

엔에스엔:

자전거 판매 및 악세서리 사업을 하고 있음

 

이녹스:

국내 2위 자전거 업체인 자회사 알톤스포츠(지분율 41.1%) 경영권 보유

 

참좋은여행:

국내 3위 자전거 제조사, 여행중개 사업도 영위 중

 

파인디지털:

차량용 내비게이션 및 블랙박스 등 제조사, 자회사 위트콤이 키오스크 기반의 공공자전거대여시스템사업 영위(지분 66%)

 

그러면 저는 우선 왜 이 테마주를 초기에 매매하지 않았던 것일까요. 저는 우선 국내 자전거 사업 자체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미세먼지의 증가 때문이지요. 그리고 자전거 외에 스마트모빌리티가 증가추세에 있는 관계로 자전거 외에 대체 선택 수단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 같은 것을 생각했습니다. 물론 자전거를 본업으로 하면서 신사업으로 스마트모빌리티를 추가로 하는 부분에 대해서 여러가지 더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하지만 테마로 매매를 할 때에는 이런 부분은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없지요. 단기 이슈와 수급으로 움직이는 것이니까요. 제가 자전거 테마주를 매매하지 않은 이유는 우선 주식시장에 해당 기업이 2개 밖에 없고 거래대금이 적어서 그만큼 시장에서 소외되는 테마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일회성으로 끝날 것으로 본 것이지요.

 

하지만 여기서 제가 실수한 부분이 있다면 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가 되겠지만, 재난지원금이 더욱 확대 지급되었다는 부분입니다. 사실 초기에는 재난지원금이 개인당 10만원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돈의 규모와 자전거 테마의 크기 같은 것을 보았을 때 그렇게 중요하게 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재난지원금이 세대주 앞으로 많게는 100만원 정도 떨어졌으니 기존보다 몇배 더 많아진 금액으로 이 금액이 자전거 구매에 더욱 폭발적으로 쏠릴 수도 있겠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은 점을 반성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삼천리자전거의 경우 양일간 거래대금이 400억 760억이 터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정도 거래대금이 터졌으면 매수매도하기에 큰 어려움도 없고 시장의 관심이 그만큼 모였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자전거 관련주에서도 삼천리자전거는 거래량도 크고 상승률도 컸지만 상대적으로 알톤스포츠의 경우에는 어제 거래대금이 100억밖에 되질 않았습니다. 시총도 335억밖에 되지 않아서 이런 종목을 다루기에는 매우 위험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 얻은 교훈으로는 역시 테마주는 대장주를 해야한다는 것이고, 초기에 매매아이디어를 발견했지만 일회성으로 짧게 끝날것이라 생각했고 이후 재난지원금의 추가 지급에 대한 생각을 깊게 고민해 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다 올라버린 주식을 가지고 나중에 생각하는 것은 끼워맞추기 식의 사고가 될수도 있겠으나 이렇게 하나씩 복기를 해 보는 것은 나중에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에 기록으로 남겨놓고 나중에 다시 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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